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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34지구 선거] '조기투표의 힘' 한 번 더

미국 정가 [원용석의 옵에드 Op-Ed] 20.한인 대표할 정치인 내 손에 달렸다 "승부는 오늘과 내일 투표에서 결정된다." 로버트 안 연방하원 34지구 후보는 "조기투표 선거결과가 이번 선거판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인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오늘(3일)과 내일(4일)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Los Angeles) 등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방하원선거 조기투표가 열린다. 조기투표에 참여할 경우 유권자등록과 투표를 함께할 수 있다. 6일 본선에서는 유권자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권자등록을 사전에 하지 않은 유권자에게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우편투표용지를 들고 가서 투표에 참여할 경우, 줄을 서지 않고도 투표할 수 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조기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예선에서도 우편투표와 조기투표에서 월등하게 앞서 2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하는 라틴계 유권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조기 투표의 결과가 안 후보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2일 현재까지 집계된 우편투표 결과에 따르면 한인 5450명이 투표하면서 인종별 투표수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5251명이 투표한 라틴계 유권자들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인 우편투표가 월등히 많았으나 이번주 라틴계가 우편투표에 대거 참여하면서 조기투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안 후보 캠프 측은 한인들의 조기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은 물론 투표장까지 차량편도 제공한다. 한편, 선거 막바지까지 캘리포니아에 다양한 이슈들을 놓고 안 후보와 지미 고메즈 후보가 계속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공영방송(KPCC)은 두 후보의 정책적인 차이점을 집중조명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같은 민주당인 만큼 정책적 부분에서는 공통점을 보였지만 과세에 대한 부분에선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개스세 인상에 찬성한 고메즈 후보를 비판했다. 고메즈 후보는 갤런당 2센트의 세금인상이 도로보수 등에 쓰이면서 공공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지만 안 후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부담을 주는 일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노숙자들이 늘어나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투표소 차량을 원하면 선거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는 LA한인타운,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이글락, 링컨하이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약 30만 명의 유권자가 등록됐으며, 이중 아시안 유권자는 약 5만 명, 한인 유권자는 약 1만8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권자 미등록 한인이 무려 2만7000명이다. ▶문의: (323) 385-1246, (213) 864-5990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06-02

"우편투표 올인 해주세요"…로버트 안 캠프 막판 담금질

[원용석의 옵에드 OpEd] 11. 한인 연방의원 0명을 1명으로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예비선거가 내달 4일 열리는 가운데 유일한 한인인 로버트 안 후보가 한인들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로버트 안 선거캠프 측은 "지난 20일에 마감된 유권자등록을 완료한 유권자들은 가정으로 배달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미리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거 당일에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것이 어려운 유권자들은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미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편투표가 이번 선거 결과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궐선거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해 우편투표 결과가 당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 후보의 선거캠프에 따르면 20일 기준 총 7086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한인 수는 1777명으로 다른 인종의 유권자들에 비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종은 라틴계. 우편투표를 마친 라틴계 유권자 수는 1839명이다. 그러나 23명의 후보 중 15명이 라틴계라는 점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을 제외한 아시안 유권자 중 우편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690명이다. 지난 주말에 우편투표에 참여한 941명의 유권자 중에서도 라틴계가 240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인 유권자들의 수도 228명으로 상당했다. 안 후보 선거캠프 측은 "이번 예비보궐선거에서 '톱2'에 들어 6월에 열리는 본선거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약 1만2000표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해야 한다"라며 우편투표에 본선진출 여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의:(323)285-1246, (213) 505-2552,ahnforcongress.com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3-22

트럼프 막판까지 연설문 고치고 연습…호평받은 의회연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회 데뷔무대인 첫 의회연설을 위해 막판까지 연설문을 수정하고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 트럼프가 의회연설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하루 종일 연설문을 고치고 연습하는 데 몰두했다고 한다.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고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 사위 재러드 쿠시너 선임고문, 숀 스파이서 대변인 등 트럼프의 최측근이 모두 모여 대통령을 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변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 정해진 연설문을 읽기보다는 즉석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첫 의회연설문은 표현 하나하나를 집어내면서 꼼꼼히 수정했으며 두 번의 리허설까지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인 일이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페이지에 달하는 연설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깊게 살펴봤다. 당일 오후 5시에는 '흑인 역사의 달'에 대한 언급을 추가했고 의회로 출발하기 직전인 6시15분까지 수정이 계속됐다. 의회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도 연설연습을 계속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연설문 수정에 트럼프의 장녀 이반카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여성건강이나 보육, 환경문제 등에 관해서 많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반카의 조언을 받은 분야에서 전보다 진보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미국의 현상황을 어둡게 묘사하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희망을 제시하는 전체적인 기조 또한 이반카의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 역사가인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달력이 좋았다"며 "한쪽 편에 서는 인물이 아닌 미국민을 통합하는 인물로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40일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트럼프의 의회연설을 높게 평가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또한 연설결과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연설이 끝난 직후 측근들에게 반응을 물었고 긍정적 반응을 접했다고 한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03-01

트럼프의 테러위험 7개국 입국금지령 대법원행 ‘확실시’

“법정에서 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테러위험 7개국 입국금지령 케이스가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명한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이번 테러위험국 입국금지령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폭스뉴스, AP통신 등은 9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이 난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중동 무슬림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항소심 재판부를 구성하고 있는 판사 3명의 만장일치 판결이었다. 앞서 시애틀 연방지법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테러위험 7개국 입국금지령이 종교를 차별하는 등 헌법에 위배된다며 워싱턴주와 미네소타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법무부는 이에 불복해 케이스를 상급법원으로 보냈으나 항고심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온 것이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예상됐던 판결이라면서 대법원에서 최종결론이 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폭스뉴스의 빌 오라일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제9연방항소법원은 미 전역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원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어차피 이번 케이스는 대법원에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으로 모든 이들이 일찌감치 예상했던 일이었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온 즉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법정에서 보자. 미국의 안보가 달린 문제다!”라며 이번 케이스의 대법원행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실에서도 이번 판결에 대해 “순전히 정치적인 결정이었다. 법정(대법원)에서 우리가 아주 쉽게 이길 케이스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는 구체적으로 이라크, 이란, 시리아, 예멘,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민의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모든 난민 입국을 120일 동안 금지하고, 시리아 난민의 경우에는 ‘무기한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제 모든 눈길은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의 인준여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대통령이 각각 임명한 대법관 4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보수 4 vs. 진보 4의 구도다. 원래 연방대법관은 총 9명이지만 지난해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공석이 됐다. 때문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인준되면 이번 트럼프 테러위험 7개국 입국금지령 케이스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다. 고서치 지명자는 연방상원에서 60명 의원의 찬성표를 받아야 인준된다. 고서치는 보수 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케이스에서 트럼프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지는 의문이다. 고서치는 최근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 지법의 로바트 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사기를 꺾고 낙담시키는(demoralizing and disheartening) 일”이라고 비판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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